교사용 지도서, 누리과정에 맞춰 어떻게 바뀌었을까?

1. 2019 개정 누리과정과 교사용 지도서의 변화

2019년에 개정된 누리과정은 현재까지 6년차에 접어들며, 놀이 중심 교육을 강조하면서 유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어요. 이에 따라 교사용 지도서도 기존의 지시형 방식에서 벗어나 교사의 자율성과 놀이 지원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했죠.

기존의 지도서는 교사 중심의 수업 운영 방식을 강조하며 활동 계획을 세세하게 제시하는 방식이라면, 개정된 지도서는 놀이를 지원하는 교사의 역할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을 채택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살펴 볼게요?

2. 교사용 지도서의 주요 변화

(1) 정해진 활동 방식 → 놀이 중심 교육 지원 방식

예를 들어 봅시다.

오늘은 종이 접기를 통해 동물을 만들어 본다

          - 기존: ‘종이 접기 활동을 통해 동물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설명하게 한다.’
            - 개정: ‘다양한 재료를 제공하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만들기를 하도록 유도하며
                         필요할 때 질문을 던진다.’

개정 지도서에서는 놀이 중심 환경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즉, 교사가 놀이의 방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놀이 속에서 배우고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수업 계획’ 중심 → ‘놀이 지원’ 중심

기존 지도서에서는 하루 일정이 상세하게 정해져 있었어요. 교사는 정해진 활동을 순서대로 진행해야 했고, 놀이 시간도 일정 시간 안에 끝내야 했죠.

하지만 개정 지도서에서는 교사가 놀이를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요. 놀이 시간에 특정 활동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놀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개입하는 방식이죠.

예를 들면,
- 기존: ‘10:0010:30 블록 놀이, 10:3011:00 미술 활동’
- 개정: ‘블록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이 확장할 수 있도록 교사가 질문을 던지고, 놀이가 끝날 때까지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아이들이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놀이 시간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변화했어요.

(3) 놀이 확장 활동 강조

기존에는 특정 놀이가 끝나면 다음 활동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었어요. 하지만 개정 지도서에서는 놀이를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교사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했어요.

예를 들어, 아이들이 인형 놀이를 하고 있다고 가정해 볼까요?
- 기존: ‘인형 놀이 후 그림 그리기 활동으로 전환’
- 개정: ‘인형 놀이가 확장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역할 놀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 (ex. 병원 놀이, 슈퍼마켓 놀이 등으로 전환)’

즉, 놀이를 단순한 활동으로 끝내지 않고, 교사가 놀이가 더 깊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에요.

(4) 교사의 개입 방식 변화

기존 지도서는 교사가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야 해’라고 설명하는 방식이었어요. 하지만 개정 지도서에서는 교사가 직접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지도서에서는 교사가 사용할 수 있는 유도 질문과 개입 방법을 안내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 기존: “이렇게 하면 더 좋아.”
- 개정: “어떤 방법이 더 좋을까? 왜 그렇게 생각해?”

이처럼 교사가 정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변화했어요.

3. 교사용 지도서의 실제 구성 변화

(1) 놀이 지원 사례 추가

개정된 교사용 지도서에는 교사가 아이들의 놀이를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추가되었어요.

예를 들어, 블록 놀이를 할 때 교사가 개입하는 방식이 소개되어 있어요.
- 기존: ‘블록을 이용해 성을 만든다.’
- 개정: ‘아이들이 스스로 구조물을 만들고 협력할 수 있도록 교사가 질문을 던진다. 예: “어떤 모양으로 만들고 싶어?” “이걸 더 높이 쌓을 방법이 있을까?”’

이처럼 놀이를 확장하고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사례가 더욱 강조되었어요.

(2) 교사 연수와 연계된 활용법 제시

개정 지도서에서는 교사들이 놀이 중심 교육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연수와 연계된 활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 놀이 중심 교육을 위한 교사 연수 자료 포함
- 교사들이 실습할 수 있는 놀이 시뮬레이션 방법 안내

이를 통해 현장에서 놀이 중심 교육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4. 교사용 지도서 변화에 따른 기대 효과

(1) 아이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향상됨

교사가 정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확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창의성이 길러져요.

(2) 놀이 시간이 더욱 의미 있게 활용됨

기존에는 놀이가 정해진 시간에 맞춰 종료되었지만, 이제는 놀이가 확장될 수 있도록 교사가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몰입도가 높아져요.

(3) 교사의 교육적 부담 감소

기존에는 정해진 활동을 따라야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개정된 지도서에서는 교사가 유연하게 놀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어요.

5. 마치며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맞춰 교사용 지도서도 큰 변화를 맞이했어요. 기존의 활동 중심, 교사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놀이 중심 교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화했죠.

이제 교사는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되었어요. 이를 통해 유아 교육이 더욱 유연하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놀이 중심 교육과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려면, 교사용 지도서를 활용한 교사 연수와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죠! 앞으로 더 발전할 놀이 중심 교육의 미래가 기대됩니다.